자유의 중요성과 그 한계를 논의하다, 자유론

자유란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자유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자유일까?

우선, 자유의 의미는 사전적으로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마음대로 살아간다면, 누군가는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면 자유는 더 이상 자유가 아닌, 폭력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허용할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은 윤리의식에 어긋나지 않는 것에 있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책이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이다. 이 책은 존(John)이 말하는 자유 그리고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었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말하는 자유란?

존은 책에서 자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나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을 이용하지 않는 한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

 

존은 이 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나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않는다면 모든 개인은 생각과 토론, 행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개인은 각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개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존은 무조건적인 자유를 주장하지 않는다. "일부 행동규칙은 법률 제한이나 사람들의 생각에 따른 도덕적 제한을 해야 하며 그 제한을 넘지 않은 선에서 개인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현재로부터 150년 전의 일이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았을 때, 현대 사회에서는 자유에 대한 개념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잘 잡혀있지만, 과거는 현재보다 자유라는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으며, 인권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 글이, 그리고 존이 말하는 자유가 현대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을 언급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유에 대해서 정의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아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인지 의문을 품는 생각들도 존재할 것이다. 나는 그가 말하는 '개인은 최대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라는 의견은 동의하고 있다. 물론, 법적 범위와 도덕적 범위 내에서 말이다. 만약에 법적, 도덕적 제한 속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죄악이다.

 

비판과 논쟁은 인간을 발전 시킨다

존은 '모든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생각과 토론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라고 하며 비판, 논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꼭 상이한 의견을 들어보고 다양한 관점을 꼭 따져보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논란을 억제하면 인간의 정신이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더 나은 생각, 더 나은 진리를 원한다면 논란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되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비판, 논쟁은 분명 다른 관점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고 생각되더라도 비판적인 논쟁은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기존의 방식에 생각이 매몰되고, 그것은 죽은 진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는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을 절대로 억압해서는 안 된다. 각자 개인은 통념에 위배된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러한 생각은 인간의 생각, 사상을 발전시킨다.

단,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것을 지키는 선에서 비판, 논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거짓말이나 악의적인 의견, 남을 비하하는 의견, 타인의 감정에 관용적이지 못한 의견에 대해서는 비판을 통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라는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진리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논쟁이 될 수 있다.

자유 보장이 인간의 사회를 개선시킨다

존은 인간의 사회 개선은 절대적으로 자유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정말 인상 깊은 부분이다. 그는 자유가 허용된 곳에서 사람의 수만큼이나 독립적인 생각이 탄생할 수 있고 다양한 개선 가능성의 발생을 야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억압된 환경, 제한이 심한 환경, 자유가 없는 환경에서는 다양성이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즉, 자유로운 상태, 개인의 개별성이 인정되는 사회나 조직이 되어야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고 보장해줄 때에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견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을 직접 느꼈다.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만큼 조직은 정체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 정체되지 않고 더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개인의 자유 보장의 필요성을 느낀다.